고삼으로 천연 살충제 만들기

날이 점점 풀리면서 슬슬 뿌리파리, 진딧물 등 벌레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는 벌레들이 여기저기 옮겨가서 온 화분이 다 벌레로 고생하게 됩니다.

오늘은 장돌뱅이 아저씨가 알려준 고삼으로 친환경 천연 살충제 만드는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1. 고삼 구매하기

약재 파는 곳에 가서 고삼을 구매해야 합니다. 제일 싼 걸로 사면됩니다.

고삼을 쓰는 이유

왜 하필 고삼을 사용할까요?
요새는 고삼의 쓴 맛 때문에 일상생활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벌칙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옛날에는 고삼에 살균, 살충력이 있어서 재래식 화장실에 구더기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에 고삼을 넣었다고 합니다.

고삼은 사람에게 좋은 약재이기도 하지만 살충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이 점을 이용하여 고삼으로 천연 살충제를 만드는 거예요.

2. 고삼 끓이기

고삼을 팔팔 끓여줍니다. 물 5L에 고삼 종이컵 1컵을 넣고 30분 이상 끓여주세요.

30분 정도 끓이면 고삼물이 좀 혼탁해질텐데요. 그러면 약불로 10분 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3. 고삼 살충제 뿌리기

 

 

 

 

 

끓여놓은 고삼물을 물뿌리개에 담아 화분과 식물 이파리에 잘 뿌려주시면 됩니다.

단, 화분에 벌레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뿌리는 방법이 조금 다른데요.

예방차원에서 뿌릴 때와 벌레를 없애기 위해 뿌릴 때를 구별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벌레가 없을 때

벌레다 없을 때는 그냥 예방차원에서 뿌리면 좋습니다. 이 때에는 다른 것을 섞지 않고 고삼 끓인 물만 뿌려도 돼요.
벌레가 생기면 다른 화분에도 옮고 벌레 없애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니 벌레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가 조금 있을 때

벌레가 조금 있을 때에도 고삼물을 뿌리면 웬만하면 다 없어집니다.

 

 

 

 

 

벌레가 많을 때

화분에 벌레가 너무 많거나 고삼물을 뿌렸는데도 벌레가 다 안 없어진다면 고삼물 2L에 주방세제 병뚜껑 1개 분량을 넣고 충분히 흔든 후 뿌려주세요.

세제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벌레의 호흡기관을 막아 질식시킵니다. 잎에만 대충 뿌리지 마시고 잎 뒷면, 줄기, 화분 물받침까지 골고루 다 뿌려주세요. 뿌리고 5분 후에 보면 벌레들이 죽어있을 거예요. 벌레 시체를 닦아주거나 물로 씻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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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삼으로 살충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았는데요.

벌레가 생길까봐, 혹은 벌써 벌레가 생겨서 걱정인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