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실파 심는 방법, 키운 후기 및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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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실파 심는 방법, 키운 후기 및 꿀팁

by 펨토 2024. 9. 9.

실파를 키우면 대파가 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도 말로만 듣다가 이번에 한번 해보려고 시장에서 실파를 한단 사 와서 화분에 심어봤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실파를 심은 방법과 실파를 키운 후기와 꿀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실파 심는 방법

제가 진행한 방법을 위주로 적되, 나중에 후회한 부분도 있으니 적절히 변형해서 적겠습니다. 참고하세요.

1. 실파 사기- 어떤 실파를 사야할까?

실파는 웬만하면 최대한 굵은 것으로 사는 게 좋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적겠지만 가느다란 실파는 제대로 자라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휘지 않은 실파를 사는 게 심기 편합니다. 저는 좀 휜 실파는 샀더니 심을 때 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실파가 자라면서 휘어진 게 펴지긴 해요. 단지 초반에 보기가 좀 안 좋아요.

2. 뿌리 부분을 물에 30분 담그기

넓은 통에 물을 얕게 받아 실파 뿌리를 담가주세요. 30분 동안 담가주시면 됩니다.

3. 실파를 한 뼘 길이로 자르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집에서 화분에 실파를 키우실 분들이라면 반드시 자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안 자르고 통으로 심었는데 정말 후회했습니다. 나중에는 결국 흙이 심어진 상태에서 잘라줬어요. 이 글 보시는 분들은 그냥 처음부터 잘라서 키우세요. 이유는 뒤에 <후기 및 꿀팁>에서 자세히 적겠습니다.

 

4. 실파를 3~4개씩 뭉쳐서 흙에 심기

 

파 농사짓는 분들이 얘기하기를 실파를 하나씩 심지 말고 3~4개씩 심어야 서로 경쟁하면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근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3~4개씩 모여있든, 혼자 있든 그냥 처음부터 굵은 애들이 잘 자라는 것 같아요. 제 생각은 좀 다르지만 그래도 고수분들이 그렇게 하면 좋다고 하니 일단 뭉쳐서 심었어요.

5. 물은 조금, 비료는 넉넉히 주기

실파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대파보다 무름병에 더 취약합니다. 물은 최대한 적게 주는 게 좋아요.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서 흙에 잘 고정이 되면 그때부터는 비료를 주시면 좋아요. 비료는 넉넉히 주시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파가 죽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후기 및 꿀팁

 

실파를 직접 키워보면서 느낀 후기와 꿀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벌레 있는지 잘 확인하면서 심기

분명히 심을 때에는 없었는데 심고 나중에 보니 애벌레 2마리가 나왔습니다. 실파가 한두 군데가 엠보싱 느낌으로 시든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벌레가 갉아먹은 흔적이니까 잎 하나하나 잘 살펴봐야 합니다. 벌레가 갉아먹어 시든 부분은 그냥 자연스럽게 시든 것과는 분명 차이가 납니다.

혹은 잎 끝에 거미줄 같은 게 보이는 것 또한 벌레의 흔적입니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려고 준비하는 것이니 이 역시 잘 살펴봐서 꼭 잡아야 합니다.

잘라서 심기

실파를 심기 전에 꼭 잘라서 심으시는 게 좋은데요. 안 자르고 그냥 심으면 정신이 없습니다. 큰 밭에서 심을 때는 안 자르고 심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화분에 키울 때는 꼭 잘라주세요.

저도 처음에는 안 자르고 심었다가 실파 잎이 머리카락 풀어헤친 것처럼 화분 밖으로 튀어나오고 자꾸 시들어서 결국 흙에 심어진 채로 실파를 한 뼘 길이로 잘라줬습니다. 자르던 중에 애벌레도 발견했습니다.  자르니 정돈된 느낌이 나고 속이 다 시원해요. 그리고 오히려 더 잘 자라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얇고 어린 실파는 심지 말기

요구르트 빨대 정도의 얇은 실파는 심지 마시고 그냥 맛있게 요리해 드시기 바랍니다. 심어도 나중에 보면 물러있더라고요.  



오늘은 이렇게 실파 심는 방법과 꿀팁들을 적어봤는데요. 실파를 집에서 키우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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